짧은바늘부터, 그다음 긴바늘
시계 읽기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같은 숫자 3이 짧은바늘에게는 “3시”, 긴바늘에게는 “15분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. 한 번에 읽으려 하지 말고 순서를 정해 주세요.
- 1단계 — 짧은바늘이 어느 숫자를 지났는지 봅니다. 아직 도착하지 않은 숫자가 아니라, 이미 지나온 숫자가 “몇 시”입니다.
- 2단계 — 긴바늘이 가리키는 숫자에 5씩 뛰어 세기를 적용합니다. 1은 5분, 2는 10분, 3은 15분입니다.
- 3단계 — 두 값을 이어 “○시 ○분”으로 소리 내어 말합니다.
예: 짧은바늘이 3과 4 사이, 긴바늘이 8
짧은바늘은 3을 지났고 아직 4에 닿지 않았으므로 3시입니다. 긴바늘 8은 5씩 여덟 번, 즉 40분입니다. 답은 3시 40분입니다.
아이에게 물어볼 질문
- 짧은바늘이 방금 지나온 숫자는 뭘까?
- 긴바늘이 있는 곳까지 5씩 몇 번 뛰면 될까?
- 이 시간이 아침일까, 저녁일까? 그때 무엇을 하고 있을까?
가장 흔한 실수 한 가지
3시 40분을 4시 40분으로 읽는 실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. 40분쯤 되면 짧은바늘이 다음 숫자에 바짝 붙어 있어서, 가까운 쪽 숫자를 시로 읽어 버리기 때문입니다.
이럴 때는 짧은바늘을 손가락으로 짚고 시계 방향으로 되짚어 가며 “지나온 숫자”를 확인하게 해 주세요. “4에 도착했니? 아직 안 갔지? 그럼 아직 3시야.”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. 아이가 시침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인다는 걸 이해하면 이 실수는 사라집니다.
반대로 “5분 전”, “몇 시 반” 같은 생활 표현은 정확히 읽을 수 있게 된 뒤에 알려 주세요. 순서를 바꾸면 아이가 규칙 대신 표현을 외우려 합니다.
읽기와 그리기를 함께
뚝딱한장의 시계 유형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. 목적이 서로 달라서 번갈아 쓰는 것이 좋습니다.
- 시계 읽기 — 바늘이 그려진 시계를 보고 시각을 씁니다. 한 장에 10문제, 1분 단위로 출제됩니다.
- 시계 그리기 — 시각이 주어지고 빈 시계판에 바늘을 그립니다. 읽기보다 훨씬 어렵지만, 시침이 두 숫자 사이 어디쯤 있어야 하는지를 직접 판단해야 해서 위에서 말한 실수를 근본적으로 없애 줍니다.
그리기를 할 때는 짧은바늘과 긴바늘의 길이를 확실히 다르게 그리도록 해 주세요. 길이가 비슷하면 스스로 채점할 때도 헷갈립니다.
‘정답지 함께 만들기’를 켜면 시계 그리기 정답지에는 바늘이 그려진 시계와 시각이 나란히 인쇄됩니다. 아이가 그린 시계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게 하세요.
시계 학습지 만들기